[도쿄] 산리오 테마파크 퓨로랜드 방문 후기 신주쿠에서 퓨로랜드 가는 법

산리오 퓨로랜드 (Sanrio Puroland) 방문 후기

산리오 퓨로랜드에 다녀왔습니다. 산리오 팬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도쿄 시외 쪽에 있는 실내형 테마파크인데요. 후쿠오카가 있는 큐수 지역의 하모니 랜드와 함께 산리오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는 테마파크입니다. 규모가 엄청 크지는 않지만, 산리오를 좋아하는 어린 학생들부터 외국인,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방문객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산리오 퓨로랜드 정보

위치: 1 Chome-31 Ochiai, Tama, Tokyo 206-8588 / 게이오타마센터역 게이오선

영업시간: 월/화 오전 10시 - 오후 5시 | 수/목 휴무일 | 금/토 오전 9시~ 오후 6시 | 일 오전 8시 30분~오후 5시

*요일별로 영업시간이 상이하기 때문에 꼭! 사전에 확인하세요.

연락처: +81-42-339-1111
티켓 가격: 공식사이트 25,020원 (https://www.puroland.jp/)

산리오 퓨로랜드 · 1 Chome-31 Ochiai, Tama, Tokyo 206-8588 일본

 

저희는 신바시역에서 신주쿠로 이동, 신주쿠에서 게이오선을 타고 게이오타마센터로 이동했는데요. 신주쿠에서 게이오선을 타고 가면 특급 하시모토 선을 타고 한번에 이동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이동하는 것이 편했습니다. 일본 여행을 자주 가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신주쿠역이 정말 복잡하잖아요. 다른 건 다 무시하시고 무조건 게이오선 안내를 보고 쭉! 따라가시면 됩니다. 

 

게이오선 플랫폼으로 내려오면 되는데요. 신주쿠역이 종점이기 때문에 여기서 오는 열차를 기다리셨다가 타면 거의 자리에 앉아서 갈 수 있더라고요. 물론 퓨로랜드로 이동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그래도 도착시간보다 조금 일찍와서 플랫폼에서 기다렸더니 30분 정도 넘는 시간을 편하게 앉아갈 수 있었습니다. :) 

 

그리고 게이오타마센터에 도착했어요! 여기 어디에도 산리오 퓨로랜드 가는 역이라고 적혀있진 않지만, 저렇게 귀엽게 캐릭터들이 그려져있습니다. 폼폼푸린이 저희를 맞아주더라고요.

 

역 곳곳에 스테인드 글래스 아트로 꾸며진 산리오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키티 역장부터 구데타마, 마이멜로디, 시나몬롤 등 역에서부터 테마파크에 온 거 같은 느낌이 팍팍 느껴지더라고요. 디즈니나 USJ에 갔을 때도 한국 놀이공원이랑 가장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이 그거였는데, 퓨로랜드도 똑같더라고요. 

 

게이오타마센터 역은 게이오선 말고 오다큐선도 서는데요. 하나의 역의 두개의 개찰구가 다르고 분위기며 꾸며진 데코가 다른게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출구 쪽으로 나와서 오다큐 역사를 지나 쭉 직진하시면 되는데요. 기둥마다 그려진 귀여운 캐릭터들도 사진을 찍어주고, 만약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퓨로랜드 안으로 이동하실 계획이라면 게이트 바로 앞에 쇼핑몰과 식사가 가능한 오다큐몰이 있으니 이곳에서 해결하고 가시는 것도 추천 드릴게요. 

 

길을 따라 쭉 걸으면 키티와 키티 가족, 친구들이 그려진 벽화가 양 옆에서 맞아줄거예요. 요 그림을 따라 쭉 걸어가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벽화가 끝날 때 쯤 왼쪽에 이런 상점가가 보이실텐데요. 왼쪽으로 꺾어서 쭉! 직진 하면 퓨로랜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역에서 바로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가는 길에 다이소, 편의점, 오락실, 식당, 카페 등 잠깐 들러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들도 있으니 여유있게 돌아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역에서 한 5-10분 정도 걸었던 거 같아요. 이날 유독 날이 따뜻하고 햇볕이 좋아서 잠깐 걸었는데 살짝 더운 느낌이 나더라고요. 이렇게 밖에서 봐도 산리오 느낌 뿜뿜 나는 퓨로랜드에 도착했습니다! 저희는 원래 목표는 아침일찍 도착하는거였는데, 오픈런은 못했고 오전 11시쯤 왔더니 이미 사람들이 많이 차있더라고요. 그래서 놀이기구는 그냥 포기하고 쇼 보고, 천천히 구경하자는 마음으로 여유롭게 둘러봤습니다. 

 

 

사전에 예약했던 QR코드를 준비해서 입장 게이트에 찍으면 편하게 입장 가능해요. 그날그날 쇼 시간표와 전체 맵을 볼 수 있는 안내문을 나눠주니 미리 확인해서 퍼레이드나 원하는 캐릭터의 그리팅 시간이 있다면 꼭 시간 맞춰서 보고 가세요! 생각보다 퓨로랜드에는 놀이기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산리오 캐릭터들을 직접 만나고 그들과 시간을 보내는게 꽤나 중요한 테마파크입니다! 

 

입장하자마자 발견한 구테타마! 저 여유 있는 표정과 늘어져 있는 동작이 너무 귀여운 캐릭터죠. 1층으로 입장하면 가장 먼저 위에 보신 큰 키티가 보이고, 오른쪽으로 둘러보면 구데타마 굿즈 파는 곳이 보일 거예요! 구데타마 상품 판매대를 보고 직진하면 바로 굿즈 샵으로 연결 됩니다! 

 

생각보다 상품이 엄청 많지는 않았지만, 산리오 퓨로랜드 내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상품들도 있으니 좋아하는 캐릭터의 굿즈는 꼭 놓치지 마시길 바라요! 

 

상품만큼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게 있었는데 바로 팝콘 기계였어요! 안에 들어있는 친구는 키티였는데, 돈을 넣으면 즉석에서 팝콘을 튀겨주더라고요. 기계마다 선택할 수 있는 맛이 다르니 원하는 맛이 있는지 꼭 확인하고 트라이 해보세요! 팝콘 냄새가 진짜 끝내주더라고요. 

 

그리고 본격적인 굿즈샵 투어! 다들 놀이공원 돌아다니기 전에 여기서 머리띠나 키링 같은 걸 사서 달고 다니더라고요. 어른이고 아이고 할 것 없이 다들 덕심 충만한 공간이었어요. 

 

귀여운 모자나 옆으로 매는 캐릭터 크로스백도 있고, 외부에서 사기 힘든 공식 굿즈들도 있으니 잘 살펴보시고 꼭 득템하세요! 생각보다 결제 줄이 길어서 어느정도 시간 잡아먹을 건 생각하셔야해요. 

 

굿즈샵을 대충 둘러보고 내부로 이동했어요. 여기는 푸드코트인데, 일단 내부를 한번 슥~ 보고 밥을 먹기로 해서, 살짝 스킵했습니다. 

 

실내 놀이공원이다보니 아기자기한 느낌이 약간 롯데월드 어드벤처 같았어요. 건물들도 그렇고 어두운 실내에 조명으로 꾸며져서 사이즈는 많이 크지 않지만 곳곳에 구경할 것들이 많아보였습니다. 

 

특히, 요 쿠지! 그때그때 나오는 이치방쿠지나 뽑기를 할 수 있는 곳인데 가격이 외부보다는 저렴했던 거 같아요. 마침 한교동에 꽂힌 친구를 위해서, 한교동 쿠지 한번 해주고... 

 

무려 3등인 가방을 뽑았습니다 ㅋㅋㅋ 그것도 한번에! 생각보다 뽑기 운이 좋더라고요. 그렇다고 막하시면 현금 다 탕진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쿠지는 기다리는 라인에 있는 키오스크 기계에서 티켓을 뽑아서 직원분께 전달 드리고, 뽑기를 진행하면 됩니다. 

 

그리고 쿠지 매장 옆에 있는 룰렛 매장에서 룰렛을 돌렸는데요. 요거는 약간 진행 방법이 이해가 덜되긴 했는데, 친구랑 저랑 두번 돌리고 귀여운 인형 하나씩 얻었어요! 당첨되는 사이즈 별로 원하는 캐릭터를 고르면 됩니다. 

놀이기구 타는건 대기가 거의 60분 정도 되길래 그냥 포기하고.. 밥이나 먹자 하고 푸드코트로 왔는데요. 거의 점심 때에 맞춰서 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진~짜 많더라고요. 그래도 좌석도 넓고 가게가 카레 파는 가게랑 라멘 파는 가게 2가지 줄로 나눠져 있어서 일단 줄을 서봤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줄을 꽤나 기다려야 되더라고요.. 한 15분? 20분 정도 기다리고 주문을 했습니다. 어떤 걸로 했냐고요? 

 

짜잔! 바로 포챠코 카레! 요 카레는 야채가 들어간 비건 푸드였는데요. 다른 카레보다 조금 맵고, 컬러가 그나마 카레 같아서 선택했어요. 시나몬롤 카레는 ㅋㅋ 파래서... 식욕 저하 카레더라고요... 맛은 그냥저냥 먹을만했고, 티슈 하나, 접시 하나까지 다 캐릭터들이 그려져있어서 귀엽더라고요. 

 

밥 먹고 이동하려고 보니 마침 딱 퍼레이드 공연이 하길래 이미 사람들이 많이 앉아 있긴 했지만, 겨우 자리를 잡고 거의 끝물을 구경했습니다. 가까이 와주는 캐릭터들이 다 달랐고, 저희 자리에서는 저 트윈스타? 남매가 자주 오더라고요.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다면, 그 캐릭터가 어디 쪽으로 자주 가는지 확인하고 기다리세요! 그래야 자주 볼 수 있어요... 

 

그리고 마침 딱 비어있던 폼폼푸린 집을 한번 구경해주고, 시나몬롤은 차마 구경갈 엄두도 못냈어요. 생각보다 인파가 많고 북적거려서 적당히 구경 다했으니.. 이제 돌아가자 하고 뒤돌아서 나왔습니다. 놀이기구도 못타고, 친구들 만나는 그리팅도 오전에 대기권을 끊지 않으면 한참을 기다려야 하더라고요. 거의 기다림의 연속이랄까... 

 

귀여운 쿠지 한번 더 해주고, 입구쪽으로 돌아나갔어요.

 

2시쯤 나왔는데도 입장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아이들이 있거나 정말 부지런하게 놀이공원을 즐길 수 있다! 그런 분들이라면 추천 드리고 싶어요. 왜냐면 정말 방문객도 많고 똑똑하게 시간 분배해서 구경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했는데 반나절이 흘러가는 마법을 경험하실 수 있는 곳이거든요! 일단 이동 시간도 도쿄 도심에서 40-6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이동시간도 꼭! 감안하셔야 해요.

 

왔다갔다 하는 상점가에 있던 귀여운 키티랑 호랑이 캐릭터! 도쿄 오타쿠 투어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