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도쿄에서 모츠나베 먹기, 시부야 스카이 식당가 모츠나베 맛집 추천

도쿄에서 찾은 찐 모츠나베 맛집

오늘은 도쿄에서 찾은 모츠나베 맛집을 소개합니다. 보통 모츠나베하면 후쿠오카를 많이 생각하실텐데요. 실제로 도쿄 여행을 하면 모츠나베보다는 다른 음식들을 더 많이 먹게 되는 거 같아요. 스키야키나 샤브사브? 하지만, 지난 후쿠오카 여행 이후로 모츠나베에 빠져버린 저는 도쿄에서도 모츠나베 맛집을 찾았습니다! 

 

시부야 스카이에는 다양한 식당들이 있는데요. 특히 12층과 13층에 있는 푸디스 스크램들에는 다양한 맛집들이 모여있어요. 오전에 시부야 스카이를 보고 간단하게 점심 먹기 딱 좋은 위치죠. 제가 방문 했을 때는 비도 오고 그래서 사람도 많지 않았고, 그래서 건물 밖으로 나가서 식당 찾는게 번거로울 것 같아서 시부야 스크램블 빌딩에서 한끼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시부야 스크램블 식당가 소개

운영시간: 오전 11시 - 오후 11시 (라스트 오더 10시)

위치: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12층, 13층 

 

주요 레스토랑

츠루동탄(우동), 모헤지(몬자야키), 토리야쿠 네오(NEO), 아리즈키(모츠나베)

 

다양한 종류의 레스토랑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츠루동탄이나 모헤지는 워낙 유명한 만큼 웨이팅도 길어서 뜨끈한 모츠나베를 먹을 수 있는 아리즈키로 향했어요. 다행히 웨이팅도 없었고, 깔끔한 외관에 워낙 고층에 있기 때문에 바깥 경관이 다 보이는 곳이라 잘 골랐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아리즈키 (ARIZUKI)

2003년에 에비스에서 오픈했고, 곱창전골을 비롯해 규슈의 요리들을 판매하는 레스토랑. 해외에도 지점이 있고, 일본 소의 곱창을 이용한 모츠나베는 스테디셀러인 미소 맛과 매운 맛, 소유, 스키야키풍의 요리까지 총6가지 종류의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해요. 카운터 석도 있기 때문에 실제로 1인 런치 메뉴를 먹으러 온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1인으로 시켜 먹는 것보다는 전통 모츠나베 맛을 느끼고 싶어서, 제대로 된 모츠나베를 시켰고 친구가 모츠나베를 처음 먹어보는 거라고 해서 소유보다는 미소로 선택했어요. 소유(간장) 맛은 깔끔한 맛이고, 미소(된장) 맛은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게 규슈 지역 모츠나베의 특징이죠.

 

모츠나베에 생맥주가 빠질 수 없으니, 이번에도 나마비루를 먼저 시켜주고. 한모금 마시니, 여기가 천국이구나 싶었어요. 일본에서는 어느 식당을 가도 꼭 생맥주를 마시게 되더라고요. 

 

대망의 모츠나베가 나왔습니다. 뜨거운 국물에 고소한 대창, 푹 익은 야채가 정말 맛있더라고요. 도쿄에서 먹는 모츠나베가 이렇게 맛있다니. 그동안 여행에서 왜 모츠나베를 안먹었을까 너무나도 후회가 찾아오는 순간이었습니다. 부추가 살짝 숨죽을 정도로만 끓이고 내용물은 다 익었기 때문에 열심히 먹어주면 되는대요. 계속 뭉근하게 끓이면서 먹으면 점점 더 고소하고 진득해지는 국물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우동면도 같이 시켰는데, 여기는 두꺼운 사누키 우동면이 아닌 얇은 면을 주더라고요. 중화면 같은 느낌이기도 했는데 오히려 국물이 잘 배어들어서 훨씬 맛있게 먹었어요. 부드러운 두부랑 푹 익은 양배추가 너무나 잘 어울렸습니다. 

 

 

예, 참을수가 없죠. 그래서 맥주 다 마시고 뒷 테이블에서 하이볼을 시키길래 저도 하이볼을 한잔 추가했습니다. :)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이렇게 낮에 점심 먹으면서 술을 마시겠어요. 아리즈키는 핸드폰으로 큐알을 찍고 주문을 하면 되어서 생각보다 편했는데, 가끔 이런 곳에서 추가 주문을 어떻게 하면 되지? 하고 고민이 되더라고요. 핸드폰으로 주문하셔도 되고, 직원한테 직접 주문해도 되니 너무 망설이지는 마세요. 

하

 

요 아저씨 그림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뭔가 홋카이도 삿포로랑 관련된 그림 같았는데, 나중에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혹시 어떤 그림인지 아시는 분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셔요! 

 

아리즈키 모츠나베 맛 평가는?

**맛 평가는 주관적인 평가이며, 만점은 5점입니다.

 

미아's 별점 5점

 

제가 점수에 후한 것도 있지만, 일단 돈이 아깝지 않았어요. 모츠나베 자체가 저렴하지 않은 음식인데, 이 가격을 주고 먹어도 전혀 아깝지 않고 오히려 횡재했는데 싶을 정도로 완벽한 맛이었어요. 거기다가 가게 안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너무 좋고, 저녁때 되면 꽤나 웨이팅이 길 것 같은 레스토랑이었기 때문에 저녁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타이밍을 잘 맞추셔야 될 거 같아요. 후쿠오카처럼 푸짐~ 하게 나오는건 아니지만 정말 배가 빵빵해질 정도로 든든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니 여행하면서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다면 아리즈키를 추천합니다!